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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관한 이야기

최면치료의 준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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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는 환자가 트랜스 체험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먼저 환자에게 트랜스 체험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해야 한다. 흔히 환자들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바로잡아 주기도 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기대를 활용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아주 사소한 방해요인들이 트랜스 체험을 현저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치료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는 트랜스 체험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준비작업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환자에 대한 준비작업

최면에 대한 지식이 없는 환자들은 최면의 효과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지나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두려움이나 기대는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해서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환자와의 상담 예(例)

(많은 환자들이 최면에 들어가면 최면 시술자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되지 않을가 두려워 한다.)

 환자: " 최면에 들어가면 최면 시술자가 시키는대로 하게 되고 그래서 말하지 말아야 하는일도 모두 말하게 되는것이 아닌가요? 물론 선생님을 빋고 있긴 하지만 선생님이 최면에 들어가 있는 내 마음을 선생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약간 두렵거든요"

치료자:"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면은 마치 잠이 들기 바로직전의 상태와 비슷합니다. 두려움이 있으면 최면에 들어가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이것은 두려움에 있으면 잠이 들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같은 이치로 최면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최면을 유도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또한 최면에 들어가서도 본인의 도덕관이나 가치관에 어긋나는 암시를 받게되면 바로 깨어납니다. 최면은 한 곳에 주의가 집중되어 있는 상태로서 주의가 집중되어 있지 않은 다른 곳에는 의식이 차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최면을 체험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누가 불러도 듣지 못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이 최면상태인 것이지요. 이런 경험을 한 일이 있으신가요?"

 환자: "네 그런 경험을 한 일이 있습니다."

 치료자: " 흔히 무대에서 최면을 시술해 보일 때에 피최면자가 아무런 의지도 없이 최면자가 시키는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시술자가 시키는 일이 피최면자의 도덕관이나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고 피최면자가 기꺼이 따라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가끔 최면을 걸어서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피최면자가 원하지 않는일은 누구도 시킬 수가 없고 억지로 시키려고 하면 피최면자는 바로 깨어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최면효과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다)

 환자: "최면이 잠이 들기 바로 직전의 상태와 비슷하고 한 곳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이것으로 어떻게 병을 고친다는 말입니까? 나는 매일 잠을 자고 꿈도 꾸고 가끔씩 무엇을 골똘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병이 낫지는 않는데요"

 치료자: " 병을 고치는 방법은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최면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야기부터 해주시지요"

 환자: " 사실 나는 최면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TV에서 보니까 최면에 들어간 사람은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으면서 최면자가 명령하는대로 따라 하더군요. 선생님이 나에게 최면을 걸어서 '병이 없어져라'라고 명령하면 병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깨고 난 후에도 나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점차 병이 낫는것을 느끼는것 아닌가요?

 치료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면중에 일어난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분도 있고 최면에 들어가기만 해도 병이 낫는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모두 달라서 마치 잠들기 직전의 상태처럼 어슴프레하게 기억하는 분도 있고 더 똑똑하게 기억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최면에 들어갔었다는 사실이 병을 낫게 하는것은 아니고 최면중에 경험하였던 체험들이 병을 낫게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최면중에 체험한 것을 나중에도 기억할 수 있는것이 좋습니다."

 환자: " 그렇지만 최면에 들어가서 무엇을 체험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최면에 들어가서 병이 저절로 낫지 않는다면 제가 왜 최면에 들어가야 하나요?"

 치료자:" 최면에 들어가면 감정을 느끼기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불안, 두려움, 절망, 죄책감 같은 심리적인 문제들이 모두 감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감과 안전감을 주어야 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진 사람에게는 삶의 기쁨과 만족을 주어야 하며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확신과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최면에 들어가면 이런 긍정적인 감정의 체험을 매우 쉽게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짐나 최면상태는 감정의 체험을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뿐이며 당신이 도움이 필요하고 또 매우 중요합니다. 최면이 치료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것을 이제 아셨지요. 당신은 최면상태에서 문제가 되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은지 배우게 되고 이런 체험을 일상생활에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환자: " 최면상태에서 내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행동하게 되지 않고 오히려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시니 약간 안심이 됩니다.  나는 최면이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내 마음속에 깊이 개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치료자: " 최면상태를 마취상태와 같이 생각하셨군요 어떤면에서는 그런 생각도 틀린것은 아닙니다. 최면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하거나 견딜 수 있을 만큼 경감할 수가 있습니다. 마취를 하지않고 최면만으로 큰 수술을 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다만 최면상태에서는 환자에게 의식이 있고 최면시술자와 계속해서 대화를 하면서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 마취와 다른점이지요."

 (많은 환자들이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환자: " 최면상태에서도 의식이 있고 선생님과 대화도 할 수 있다니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제가 최면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 선생님에게 갑자기 무슨일이 생겨서 밖으로 나가신 후에 여기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저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최면에서 다시 깨어날 수 있나요?"

 치료자: " 제가 치료했던 모든 환자들과 저의 동료들이 치료했던 모든 환자들 중에서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한 환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최면 시술자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 최면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낮에 몽상에 잠겨 있다가 스스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실험을 한 일도 있습니다. 최면상태에 들어간 피실험자를 두고 최면시술자가 어디로 갔는지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거나 마취에서 깨어나듯이 시간이 지나면 최면상태에서도 저절로 깨어나게 됩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생긴다고 해도 내가 상담중에 당신을 두고 그냥 나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깨어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드릴것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최면시술자와의 의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환자: "  선생님의 도움이 없이 나 혼자서 최면에서 깨어날 수가 있군요 그런데 최면치료로 심리적인 장애가 없어지면 그것으로 치료가 끝이 나는건가요? 아니면 그 후에도 계속해서 선생님을 찾아와서 치료를 받아야만 장애가 없어지는 건가요?"

 치료자: " 치료의 목표는 당신이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문제의 상황을 잘 처리하고 심리적인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자기최면을 배우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도움없이 혼자서 장애를 극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누구의 도움없이 당신 혼자서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환자: " 선생님은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TV에서 보면 최면시술자는 마치 명령하듯이 말하고 피최면자는 명령대로 따라 움직이거든요 그리고 못이 박힌 판위를 걸어가는등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강하게 해야 최면이 아닌가요?"

 (경우에 따라서는 무대최면이나 TV최면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치료자: " 무대에서나 TV에서 하는 최면을 보면 매우 신기하고 강력한 힘이 있는것 같아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당부분은 마술과 같은 속임수가 섞여 있습니다. 깊은 최면상태에 들어가면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신체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 무대최면이나 TV최면에서는 이것을 과장해서 보여주는것입니다. 최면치료에는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깊은 최면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최면치료 장소의 분위기 조성

  최면치료 장소의 분위기도 트랜스의 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환자가 편안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안락의자나 침상이 필요하다. 환자는 아무런 근육의 긴장도 없이 편안하고 이완된 자세로 있어야 한다. 앉은자세에서는 머리를 받칠 수 있는 받침이 있어야 한다. 머리받침이 없으면 머리와 어깨부분의 근육이 이완되지 못하여 오래 있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실내조명은 자연채광이나 일반적이 사무실과 같이하고 특별난 조명은 피해야 한다.

소음은 가능한대로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음이 전혀 없게 할 수는 없으며 어느정도까지는 소음에 의한 방해를 암시를 통해서 해소할 수 있다. (예: 소음은 아무 상관이 없다. 시끄러운 소리는 더 깊은 트랜스로 들어가게한다.")  하지만 암시를 통해서 소음의 방해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고 어떤 때는 오히려 소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경우도 있다. (예: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어요.")

트랜스를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치료자의 입에서 나는 냄새가 있다. 치료자는 환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말하기 때문에 치료자의 입에서 나는 역한 냄새는 바로 환자에게 전달된다. 대개의 경우, 환자는 이런 사실을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자기의 입냄새가 환자의 트랜스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치료자는 환자를 만나기 전에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끔 양손가락을 서로 깍지를 끼고 있는 환자를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가락이 저리게 되고 이것이 트랜스를 깨우는 계기가 된다. 트랜스에 들어가기전에 깍지를 풀게 한다. 한 쪽 다리를 다른 다리위에 포개고 앉는 책상다리 앉음새도 마찬가지로 풀어야 한다.

치료자는 언제나 담요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트랜스 도중에 환자의 체온이 내려가는 일이 흔히 있다. 긴 의자에 누위있는 환자는 자신이 아무런 가리개도 없이 노출되어 있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럴때에 담요를 덮어주면 안정감을 준다. 어떤환자는 자신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담요를 덮고 있는 자세가 달라지기도 한다.

 

사례

한 환자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담요를 턱 밑까지 끌어올렸다가 부담이 적은 상황(직장생활) 이야기 할 때에는 담요를 다시 아래로 내렸다.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는 한 여환자는 성생활(性生活)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아이 추워"하면서 담요를 끌어당겼었는데 나중에 치료에 진전이 있은 다음에는 "이제 담요는 필요없어"하면서 밀쳐 내었다.

 환자의 허리띠가 너무 꽉 조여 있으면 이것을 느슨하게 풀어버리게 해야한다. 이 때 허리띠가 매여있는곳에 담요를 덮어주면 도움이 된다.

트랜스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위와 장의 근육이 이완 되면서 꾸르륵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이런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것이 트랜스를 방해한다. 치료자는 여기에 대해 말해 주어야 한다.

"배에서 나는 꾸르륵 하는 소리는 이완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위와장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이런 소리가 나는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치료자는 환자와 너무 떨어져 있어서는 아니된다. 트랜스를 유도하게 되면 대개는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게 되는데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환자가 알아듣기 어렵고 알아 들으려고 애쓰다보면 짜증이 나는일도 있게 된다. 연세가 많은 환자에게는 미리 귀가 잘 들리는지 물어보고 잘 들리는 귀 쪽에 앉아야 한다. 또한 치료 도중에 환자를 손으로 만져야 하는일도 있을 수 있는데 일부러 일어나서 걸어가지 않도록 환자를 만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앉아야 한다. 환자를 만질때는 놀라지 않게 미리 말해 주어야 한다.

"이제 제가 당신의 어깨를 어루만지면 조용히 당신의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마치 오랜친구에게 손을 내밀듯이 당신의 호흡과 그 리듬을 느껴 보세요."

환자가 눈을 감은 후에는 환자가 눈을 뜨고 있을 때의 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허리를 굽힌다거나 하면서) 사람마다 다른사람의 접근을 허용하는 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눈을 뜨고 있을 동안에 잘 관찰하면서 그 거리를 가늠해 두고 지켜야 한다. (환자가 고개를 돌린다거나 몸을 뒤로 재낀다거나 다리를 꼰다거나 의자를 뒤로 미는 행동을 하면 가까이 오지말라는 뜻임) 어떤환자는 치료초기에 치료자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이 거리는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 치료가 진전되고 라포가 형성되면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된다.

환자가 앉아 있을때는 환자의 정면으로 마주앉지않고 약간 비스듬이 앉는것이 좋다. 비스듬이 앉는것이 환자를 편안하게 해 줄뿐만 아니라 환자와 신체접촉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환자가 누워있으면 환자의 옆에서 서로 눈을 맞출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앉는 것이 좋다.

 

치료자의 태도

  여기에서 어떤 정해져 있는 전형적인 치료자의 태도를 말하려는것은 아니다. 치료자마다 모두 자신의 치료방식과 태도가 있기 마련이어서 전형적으로 정해진 치료자의 태도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트랜스를 쉽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치료자의 태도를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치료자는 자신이 말하는 트랜스이 내용을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느껴서 빠져들어서는 아니된다) 치료자가 트랜스의 내용을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으면 그것이 치료자의 어조나 언어구사에 그대로 전달된다. 예를 들어 치료자가 이완을 위한 한 장면을 말하고 있을때에 마음속에 스스로 그 장면을 이미지 할 수 있다면 이미지하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서술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자가 미처 따라오기도 전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성급함을 피할 수가 있다. 여기에는 물론 치료자가 너무 깊이 자신의 느낌에 빠져들어서 환자의 느낌을 소홀히 하는 위험이 따른다. 이런 위험은 사전 면담을 통해서 환자의 이완반응과 환자가 선호하는 이완장면에 대해 알아보고 여기에 알맞는 유도문을 작성하면 방지할 수 있다.

 트랜스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 치료자는 계속해서 환자를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얼굴 표정과 얼굴 색의 변화와 호흡을 관찰하고 목에 있는 혀로간을 관찰하여 환자에게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가 생기면 바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자는 환자가 숨쉬는 리듬을 살펴서 그 리듬에 맞추어 말을 해야 한다. 환자가 숨을 들여쉰 직후나 내쉰 직후에는 잠깐 말을 멈추고 쉰다. 이 때 각 구간마다 구분해서 하는 말은 의미있는 한 소절이 되도록 한다.

 

보기: 옳바른 구분법

"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있으면 ........ 빠르거나 늦거나 간에 ........ 차분한 기분이 드는 것을 ....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크리스마스 저녁 무렵에.... 밖에는 춥고 바람이 부는데........... 어머니와 함께 부엌에 있으면..... 포근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보기: 잘못된 구분법

"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있으면 빠르거나......... 늦거나 차분한 기분이............드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크리스마스저녁......... 무렵에는 밖에는 춥고.......... 바람이 부는 데 엄마와 함께........ 부엌에 있으면 포근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우리는 한 실험에서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저녁을 얼마나 잘 이미지 할 수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옳바르게 구분하여 말하였을때는 약 80%의 학생들이 이미지 할 수 있었는데 비해 잘못되게 구분하여 말하였을때는 약 60%의 학생들만이 이미지 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말을 환자의 숨쉬는 리듬에 맞추어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의 숨쉬는 리듬에 맞추어서 말을 하면 너무 빨리 말하는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환자도 치료자의 말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환자는 치료자가 자기의 기분을 알아주고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트랜스를  유도하고 있을 때에 환자가 아직 눈을 뜨고 있으면( 특히 집중응시방법에서) 치료자는 가능한대로 움직이지 않아야 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손놀림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초보자는 불필요한 손놀림을 하여 환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일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트랜스를 유도하여 환자의 긴장을 풀어준다. 하지만 최면치료의 목적이 환자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강한 자아를 심어주기 위한 것일때는 느슨한 분위기가 반드시 좋은 것 만은 아니다. 환자의 확신과 결단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에 맞는 단호한 어조와 암시문을 사용해야 한다. 초보자는 자기가 말하는 트랜스 유도문을 녹음해서 들어보고 말하는 속도와 어조를 고쳐나가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최면치료를 하면 치료자의 몸에서 원기가 빠져나가는 것일까?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런일은 없다. Mesmer의 자기치료사들은 환자를 치료할 때마다 자신의 몸에서 생물자기가 빠져 나가서 환자에게로 들어가서 환자의 병을 낫게 한다고 믿었다. 유명한 자기치료사인 의학박사 에버하르트 그멜린은 다음과 같이 말한 일이 있다. " 자기치료를 하고 나면 나는 나의 몸에서 생물자기가 빠져나가서 몸이 현자하게 약해지는것을 느낀다. 내가 자기치료를 시작한 이후에 나는 걸어갈 때에 무릎이 떨리고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성욕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자기암시에 의한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출처- 성공으로 가는 자기최면<http://cafe.daum.net/mind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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